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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기까지. -5부- (완결)
    리뷰쓰기 2011. 7. 6. 01:02
     
    1부링크 http://hanvatar.tistory.com/177
    7월 4일
     수술후 정확히 일주일만에 퇴원, 퇴원후 어머니가 보신을 해야한다고 극구 보신탕을 사준신다고 하셔서 보신탕집 찾아다니느라 좀 걸어다녔다. 그냥 삼계탕을 먹자고 했더니 그래도 보신을 해야한다며..(이럴때는 어머니가 옛날사람같다.), 걸어다니다 보니 시장안에도 들어가게되서 약 1시간이상은 걸은거같다. 물론 복대는 필수로 허리에 찬 상태로...
     허리가 조금 뻐근하고, 오른쪽 발바닥 바깥쪽으로 저린느낌이 남아있지만 견딜만 할 정도였다.
    그래도 좀 오래걸었는지 허리가 무겁고 몸이 지치는 정도가 빨리왔다.


    7월 5일
     일주일동안 휴가내고 입원하고나서 몇주는 더 쉬어야 한다는데 일단 출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출퇴근 왕복 3시간거리에서 보통은 지하철 타면 빈자리 찾기 바뻤지만 허리가 아픈관계로 그냥 서서가는게 오히려 편했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했을때는 조금 무리가 됐지만 버스 빈자리에 앉아서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앉았다. 그래도 조금 묵직한 느낌..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보는분들마다 전부 '괜찮아요?' 라는 질문..
    괜찮다고 하면 출근해도 되는거냐고 다시 질문.. 내 생각에도 지금 내 상태는 출근하면 안될거같은데.. 일단은 그냥 괜찮다고 말했다. 처음 몇번 들을때는 걱정해주는게 고마웠는데 계속 들으니까 조금씩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대답해야 할것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서 솔직히 그냥 안괜찮다고 말하고 다녔다. 안괜찮다고 했더니 의외의 대답에 당황했는지 후속 질문은 없었다.

    반응은 보통 3종류, 

     1. 직접적인 상하관계가 없는 사무실 선후배님, 같은팀 동기들은 그냥 괜찮냐, 어떠냐 등의 상태를 묻는 질문. 

     2. 다른팀 동기들은 병가내고 쉬어야 되지 않냐며 병가내고 쉬라는 반응

     3. 일할수 있겠냐, 일 하다가 아프면 조퇴해라, 견딜만 하겠냐 등의 유형. 출근했으니 멀쩡하다고 보시는 유형.

    처음 의자에 앉을때부터 허리가 뻐근하며 무거웠다. 등받이에 기대는건 통증이 와서 안되겠고 의자 끝에 앉아서 허리를 꽂꽂히 세우는게 그나마 앉아있기에 편했다. 하지만 이것도 좀 허리에 무리가 가는지 중간중간 누울곳 찾아다니면서 몰래 숨어서 누워서 쉬기를 몇번 반복했다.
    아무래도 당분간 출근하긴 무리인듯, 정말 병가라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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